2026년 10월 24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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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여행객들이 같은 10곳만 가는 사이, 아무도 안 가는 곳이 1위

관광객 80%가 놓치는 여행지, 그러나 오늘 세계 1위!

많은 여행객들이 같은 10곳만 가는 사이, 아무도 안 가는 곳이 1위

"유명한 곳이니까 일단 가고 본다"는 생각으로 여행지를 고르신 적 있으신가요? 실제로 전 세계 여행자 대부분이 이렇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 흐름과는 정반대 지점에 있는 여행지들이 새롭게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왜 여행자 대다수가 같은 몇 곳에만 몰리는지, 오늘 발표된 '가장 저평가된 여행지' 순위에는 어디가 올랐는지, 그리고 국적과 상관없이 한적한 여행을 계획할 때 무엇을 확인해야 하는지를 정리했습니다.

여행자 80%가 세계 관광지의 단 10%에만 몰리는 이유

국제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Intrepid Travel)과 여행 트렌드 전문기관 글로브트렌더(Globetrender)가 함께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의 80%가 세계 관광지의 단 10%에만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 명소 몇 곳에 수요가 극도로 집중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여행자들이 이런 쏠림을 원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유럽여행위원회(European Travel Commission)의 조사에 따르면 여행자의 55%가 이미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원하는 것과 실제 행동이 어긋나는 셈입니다.

이 격차가 왜 생기는지는 대표적인 과잉관광지 사례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여행 매체 포도르스(Fodor's)가 발표한 '2026 노 리스트(No List)'에 따르면, 파리 몽마르뜨 언덕은 연간 약 1,100만 명의 방문객을 맞이합니다. 남극 역시 2023~2024 시즌 방문객이 약 12만 명을 기록했고, 2033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검색 노출이 잘 되고, 항공편과 숙박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곳으로 수요가 계속 재집중되는 구조입니다.

오늘 발표된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여행지' 순위

이런 흐름 속에서 오늘, 국제 여행보험 비교 매체 헬로세이프(HelloSafe)는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의 데이터와 안전 지표, 물가·접근성, 관광 잠재력을 종합해 '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여행지' 지수를 갱신 발표했습니다.

1위는 서아프리카의 섬나라 상투메 프린시페로, 연간 방문객이 4만 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몽마르뜨 한 곳의 연간 방문객 수와 비교하면 300분의 1 수준입니다. 이어 알바니아, 키르기스스탄(연 방문객 200만 명 미만), 라오스(약 400만 명), 사모아, 몰도바, 니카라과, 바누아투(연 10만 명 미만), 카보베르데, 스리랑카가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 목록이 다른 독립적인 국제 매체의 조사와도 겹친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매체 포브스(Forbes)는 여행 매체 타임아웃(Time Out)이 2026년 초 선정한 저평가 여행지 5곳 중 하나로 몰도바를 꼽았는데, 몰도바는 2025년 방문객 수가 전년보다 6.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로 다른 방법론을 쓰는 두 조사가 같은 나라를 독립적으로 지목했다는 점에서, 이 흐름이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는 신뢰도를 더해 줍니다.

국제 트렌드 리스트들이 동시에 가리키는 곳들

앞서 소개한 인트레피드·글로브트렌더의 '2026 낫 핫 리스트(Not Hot List)'에는 크로아티아 비스섬, 튀르키예 남동부 아나톨리아, 루마니아의 장거리 트레킹 루트 비아 트란실바니카, 핀란드 울루를 포함해 총 10곳의 여행지가 담겼습니다.

범유럽 매체 유로뉴스(Euronews)는 이 중 몇 곳을 구체적으로 소개했습니다. 크로아티아 비스섬은 과거 군사기지였던 역사 때문에 공항과 대형 크루즈 선착장이 없어 여전히 한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튀르키예 남동부의 가지안테프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미식 창의도시이면서도 아직 대중적인 관광지로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루마니아의 비아 트란실바니카는 총 길이 1,400km에 달하는 트레킹 루트로 '동방의 카미노'라는 별명이 붙었고, 핀란드 울루는 2026년 유럽 문화수도로 지정됐음에도 북극권 인접 지역이라는 특성상 아직 붐비지 않는 편입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 관광 정책 포털이 소개한 '허시피탤리티(Hushpitality)' 트렌드도 같은 맥락에 있습니다. 이는 소음을 줄인 건축·음향 설계와 마음챙김 프로그램을 통해 손님에게 의도적인 고요함을 제공하는 숙박·여행 트렌드로, 정신 건강과 스트레스 완화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 실전 팁
  • 여러 국제 조사를 함께 참고하세요. 하나의 순위나 리스트만 보지 말고, 서로 다른 기관이 같은 지역을 지목하는지 교차 확인하면 신뢰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 항공편·의료·통신 인프라를 먼저 확인하세요. 방문객이 적은 지역일수록 직항 노선이 없거나 응급 의료시설이 멀 수 있습니다. 출발 전 경유 경로와 최인접 병원 위치를 미리 파악해 두시길 권합니다.
  • 성수기를 피해 어깨철에 방문해 보세요. 방문객이 적은 지역이라도 특정 축제·시즌에는 숙박이 몰릴 수 있으므로 현지 캘린더를 함께 확인하세요.
  • 여행자 보험 보장 범위를 넉넉히 확인하세요. 의료 후송(에어 앰뷸런스) 보장이 포함된 상품인지가 특히 중요합니다.
  • 자주 하는 실수
  • 덜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안전하거나 저렴할 것이라 단정하는 것 — 저평가 여행지라도 지역마다 치안·의료 여건 차이가 크므로 개별 확인이 필요합니다.
  • SNS 후기 몇 개만 보고 실제 인프라를 확인하지 않는 것 — 사진은 매력적이어도 숙박·이동 수단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 현지 커뮤니티를 고려하지 않고 방문객이 몰리는 방식을 그대로 옮겨 가는 것 — 조용한 지역일수록 소규모 숙박·서비스에 의존하므로, 무리한 단체 방문은 오히려 그 지역의 매력을 해칠 수 있습니다.
  • 주의사항
  • 방문객이 적은 지역은 그만큼 관광 인프라와 응급 대응 체계도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출발 전 해당 국가·지역에 대한 자국 정부의 여행경보 단계를 확인하고, 통신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 두시길 권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 Q. 저평가 여행지는 왜 매년 다른 기관에서 비슷한 리스트가 나오나요? 과잉관광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업계와 국제기구들이 독립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법론은 다르지만 방문객 분산이라는 같은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어 결과가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위가 낮다는 것이 여행하기 나쁘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이번 지수는 방문객 수가 적다는 점을 오히려 긍정적 요소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덜 발달했을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준비가 더 필요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시는 것이 정확합니다.

이런 여행지는 언제 방문하는 것이 좋을까요?

현지 우기·성수기를 피한 시기를 권장합니다. 방문객이 적은 지역일수록 계절에 따른 접근성 차이가 크게 나타날 수 있어, 예약 전 현지 기상·교통 정보를 함께 확인하시길 권합니다.

  • 결론: 세 줄 요약
  • 전 세계 여행자의 80%가 세계 관광지의 단 10%에만 몰리는 가운데, 오늘 국제 지수가 '가장 저평가된 여행지' 순위를 새로 발표했습니다.
  • 1위 국가의 연간 방문객은 4만 명이 채 되지 않아, 파리의 한 명소가 1년에 맞는 방문객의 300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 서로 다른 국제 조사들이 몰도바·키르기스스탄 등 같은 지역을 독립적으로 지목하고 있어, 이 흐름은 우연이 아니라는 근거가 됩니다.

다음 여행을 계획하실 때는 검색창에 늘 뜨는 그 도시들 대신, 오늘 소개해 드린 순위와 리스트를 한 번 열어 보시길 바랍니다. 같은 예산으로 훨씬 여유로운 여행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참고 출처

  1. Intrepid Travel UK Newsroom (호주/영국, 글로벌 여행사) — Intrepid releases 2026 Not Hot List
  2. Euronews (범유럽 매체) — Tired of Europe's crowded hotspots? Put these 'not hot' destinations on your 2026 itinerary (유럽여행위원회European Travel Commission 조사 인용)
  3. HelloSafe (프랑스) — The Most Underrated Destinations in the World in 2026
  4. Forbes (미국) — Underrated Travel Destinations For 2026—Where To Avoid Overtourism
  5. Fodor's (미국) — No List 2026: 8 Destinations to Reconsider in 2026
  6.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관광 전환 포털 (벨기에/EU 공식 기관) — Hushpitality: Rising Travel Trend Seeking Sweet Sil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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